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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받아도 장염 걸릴까?"...의사가 답하는 '장염' 9문 9답

image연례행사처럼 1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장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한 사람도 흔히 걸리며, 증상이 심하면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고통을 주는 장염은 어떤 질환일까.장염의 원인부터 다양한 증상과 예방법까지, 다양한 장염의 궁금증을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연세라파의원)으로부터 들어봤다.q. 장염, 왜 걸리나?장염이란 다양한 원인 물질 및 환경에 의해 장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장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개인위생이 불결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염이 생긴다.또는 감기나 폐렴 그리고 다른 기저질환이나 약물로 인해서 바이러스나 균 독소 등이 체내 침투하게 된다. 이로써 체내 염증이 생겨 면역력이 감소되고, 장 점막의 투과성 및 취약성이 증가돼 설사나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며 장염이 생긴다.q.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때문에도 장염이 생기나?그렇다. 스트레스도 복통, 설사 등의 장염 증상을 유발한다. '사이토카인' 등의 염증 매개물질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이토카인이 늘어나는데, 이 물질은 몸속 염증을 유발하고, 장에도 영향을 미친다.아울러,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몸이 긴장한다. 이때 장도 긴장하게 되어 복통, 설사 같은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q. 복통, 설사 이외에 장염의 다른 증상은 무엇인가.장염의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부터 오심, 구토, 근육통, 식욕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또, 피가 섞인 대변을 보거나 점액 같은 대변을 볼 수도 있다.때때로 심한 탈수로 인해서 어지럼증, 저혈압, 저칼륨성 근육 경련, 의식혼탁 등 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q. 장염의 종류가 다양하다던데.장염은 크게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나뉜다.먼저, 감염성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등의 '세균', 아메바 등의 '원충'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다.이는 계절에 따라 유행하기도 한다. 여름에는 주로 콜레라 등이, 가을과 겨울에는 노로·로타바이러스 등이 유행한다.다음으로, 비감염성 대장염에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결핵성 장질환 등의 '염증성 장질환', 방사선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 약제 유발성 장염 등이 있다. 비감염성 대장염은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거나 항생제 등의 약물을 복용했을 때, 또는 기타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q. 어떤 종류의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은 것 같나?경험한 바로는 감염성 장염 환자가 가장 많다. 아울러,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불리는 스트레스성 장염 환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imageq. 맹장염 증상과 장염 증상이 비슷한 것 같다. 맹장과 장염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는지.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맹장염'의 정식 명칭은 '충수염'이다. 소장 끝 부분과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는 약 10cm 길이의 충수가 있는데, 이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급성 충수염'이라 한다.급성 충수염 초기에는 미열과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및 구토,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급성 충수염을 장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급성 충수염은 시간이 지나며 오른쪽 하복부에 국한되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염증으로 인한 발열 증상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이때 신속히 치료하거나 수술받지 않고 시기를 놓치면 하복부 통증이 복부 전체 통증으로 확산될 수 있다. 또, 범발성 복막염으로 진행돼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복통에 발열 증상이 있고, 오른쪽 하복부에 국한된 압통이 동반된다면,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문진 및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 시 복부 ct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q. 장염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봤다. 만성 장염이란 무엇인가.급성 장염이 반복되거나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 만성적으로 장의 염증성 변화가 동반된다. 이를 만성 장염이라고 한다.대체로 한 달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전신 무력감, 근육통, 영양 불균형, 면역력 저하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장염이 생기면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오래 지속되는 장염의 경우,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결핵성 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아닌지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스트레스로 인한 장질환은 아닌지 의심한 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q. 장기전인 만성 장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만성 장염으로의 이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첫째, 식습관 관리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삼간다. 또,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둘째, 유산균을 섭취하면서 장내 정상 세균총의 증식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로써 장염을 일으키는 유해균을 억제해 장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여기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상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증상 초기에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q. 장염 증상이 심할 때는 식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일반식은 언제부터 먹을 수 있는 건가.첫날은 가능한 한 식사를 자제하며, 이온음료 및 물로 수분과 칼로리,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염 초기에는 장 점막의 염증 때문에 음식물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절식하는 것이 좀 더 낫다. 증상이 나아지면 부드러운 죽이나 미음 형태로 식사한다. 증상이 더 개선되면 지방 함량이 적은 두부, 생선, 살코기, 달걀 같은 단백질 반찬 위주로 식사를 시작하면 된다. 단,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탄산, 카페인, 유제품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한재혁 원장(연세라파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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